노기코이 키타노 히나코 연애스토리 15화 - 웃음의 의미
나는 힘이 없는 키타노를 데리고, 가라오케 가게까지 왔다.
나 : 마음이 꿀꿀할 땐, 이게 최고야
히나코 : 응……
나 : 노래 안할래? 그럼, 나부터 먼저 들어간다?
키타노는 주스를 마시면서, 한참동안 조심스럽게 내 노래를 들었다.
나 : 아-, 상쾌해졌다! 키타노도 안부를래?
히나코 : 그렇네. 그럼, 나도!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텐션이 높아졌는지, 키타노는 의자 위에 올라가서 춤을 췄다.
히나코 : 예-이! 네, O군도 노래해~!
이렇게 우리들은 2시간동안 충분히 노래했다.
가라오케에서 돌아오는 길, 키타노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히나코 : 노래하면서 떠드니까, 조금 상쾌해졌어
나 : 그렇지?
히나코 : 히나코, 무리했던걸까나…
나 : 뭐를?
히나코 : 요즘,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히나코 : 왠지 솔직해지지 않는달까……. 언제나 진짜 마음을 억누르고,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고……
나 : ……?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어색하게 시선을 피했다.
히나코 : 여, 역시 조금 지쳤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젠 괜찮아
나 : ……웃고있는 키타노가 제일 귀여워
히나코 : 어……
그녀의 볼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어갔다.
나 : 아까처럼 즐겁게 웃는 키타노를 보고 있으면, 나도 힘이 나니까. 지쳤을 땐, 또 나랑 놀러가자
히나코 : 고마워……
그녀는 손가락으로 살짝 눈가에 모인 눈물을 닦고, 방긋하고 웃었다.
하지만 나는 그 때 아직, 그녀의 웃음의 진짜 의미를 알지 못했다.
-노기토크-
히나코 : 오늘은 정말 고마워. O군이랑 이야기하면, 상쾌해져.
히나코 : 하지만 조금, 부끄러운 부분을 보여줬을지도….
나 : 무리하고 밝게 행동하는 것 보다, 솔직한 게 좋다고 생각해.
히나코 : 고마워. 히나코, 언제나 강한 척을 햇으니까….
히나코 : 또 둘이서 가라오케 가자?
히나코 : O군과 함께 있으면, 정말로 즐겁고, 힘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