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向ぼっこ :   선선한 오후,   햇볕쬐기

160606 노기자카 공사중 ~15th 싱글 선발 발표~ 본문

사족/노기방송

160606 노기자카 공사중 ~15th 싱글 선발 발표~

FLUDD 2016. 6. 6. 03:20

(이미지는 더쿠넷 무명의덬 펌)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 주의



어디서 나온 얘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운영위원장 콘노가 말했던 격동의 한 해가 드디어 시작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16년도 첫번째 싱글인 14번째 싱글 '하루지온이 필 무렵'에서의 선발 구성이 언젠가는 당연히 복귀 할 줄 알았던 호리 미오나의 선발 복귀 이외에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것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몇몇 노기자카 팬으로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제와서 뒤늦게 생각해보면 노기자카로서는 처음 맞이하는 핵심 선발 멤버 후카가와 마이의 졸업을 안정적으로 매듭 짓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이미 16년의 절반으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나가시마 세이라와 후카가와 마이의 졸업이라는 커다란 이슈가 사그라든 15번째 싱글에서 노기자카에 드디어 변화가 조금씩 일기 시작한 듯 하다.

선발 인원 16명이 발표되고, 시작하자 마자 나카모토 히메카가 불렸다. 지난 싱글까지 운영진이 선발 구성에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발 구성 변화는 11, 12싱글 이후로 선발 자리를 잘 지켰던 이토 마리카나 이노우에 사유리 둘 중 한 명의 언더행으로 끝이 날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히메탄이 바렛타 이후로 8싱글만에 선발로 진입 한 일은 정말 축하할만한 일. 과연 운영이 이대로 히메탄의 불씨를 선발에 두고 지켜볼지, 금새 꺼버릴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에토 미사의 전례도 있고 팬덤 분위기도 생각해보면 이 불씨가 금새 사그라들 것 같지는 않다.

3열에서 불리지 않아 설마 언더행인가 싶었던 마츠무라 사유리의 2열 센터자리를 제외하고는 일명 '언니조'멤버 (+ 이쿠타 에리카, 니시노 나나세)들의 위치는 다들 예상하고 있던 범위 내였다. 사유링고가 2열 센터로 불렸을 땐, 역시 운영진은 구설수를 극복해내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야 다시 불판이 달아올랐지만, 실질적 소비자인 일본 현지에서는 반응이 좋으니 저 자리에 뒀겠지 싶다. 아님 말고.

개인적으로 이번 싱글에서 가장 의외였던 멤버는 키타노 히나코였다. 어느정도 선발로 올라올 명분은 있지만, 16명 선발이라 파이가 부족할거라 생각했는데, 마리카와 사유리가 같이 언더로 가버릴줄은 생각지도 못했으니... 키타노 히나코가 3열 윙에 위치하면서 재밌는 구도가 되었다. 일명 차세대라 불리는 멤버들은 이번 싱글에서 선발이 예상됐던 히메탄을 제외하면 다들 선발이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있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눈치를 못챌 수도 있었는데, 3열 윙에 키타노 히나코를 둠으로써 운영진이 차세대를 자신들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걸 충분히 어필했다고 본다. 첫 센터 사이토 아스카, 3열 윙의 4명의 자리를 보면 누가봐도 노리고 배치를 했다고 할 수 밖에... 게다가 예전에 대놓고 차세대 특집 타이틀을 달고 나왔던 잡지를 생각해보면, 운영진이 노기자카의 시즌 2로 접어들기 위한 밑그림을 드디어 그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싱글이 더욱 기대된다. 변화를 위한 안정적인 첫걸음에 성공한 15싱글. 그렇다면 다음 싱글에서 과연 차세대라 불리는 멤버들을 한 걸음씩 앞으로 내보낼지. 아니, 오히려 히나코와 히메탄은 지금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차세대의 파이를 조금씩 늘린다면, 4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언니들의 위치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선발 경험 조차 없는 2기생 멤버들, 특히 테라다 란제는 계속 언더를 지켜야할지.

는 일단 3~4개월 이후에나 또 고민해 볼일이고. 지금 당장은 사이토 아스카를 센터로 둔 15번째 싱글, 여름 싱글의 타이틀이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매우 기대된다. 선풍기를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은 모습이 될 것 같은데...

여담이지만 키타노 히나코의 선발 소감때 노기룸에서 주고받은 편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아스카의 눈물이 참 인상깊었다.

어쨌든 새벽에 잠결이라 횡설수설하고 두서없는 글이 되버렸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만족감이 높은 선발 발표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