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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向ぼっこ : 선선한 오후, 햇볕쬐기
노기코이 키타노 히나코 연애스토리 20화 - 각자의 마음 (고백을 한다) 본문
키타노는 확실하게 표적을 정해서, 첫번째 프리 스로우를 던졌다.
히나코 : 좋았어……!
공이 팡하고 작은 소리를 내며, 네트를 흔들었다.
히나코 : 그럼, 나부터 말할게?
나 : ……그래
히나코 : 먼저, 여름 축제 날의 일 말인데…… 엄청 슬펐어
나 : ……
히나코 : 그날 밤, 히나코는 O군이랑 둘만 있고 싶어서, 신사로 가자고 한거였는데…… 어찌됐든 상관없어라고 들었으니까…
키타노는 조금 장난스럽게, 어깨를 움츠렸다.
히나코 : 이 다음은, 다음 번에 넣고 나서 말할게. 그 전에 O군 차례야
나는 그녀에게 볼을 받아들고, 첫번째 프리스로우를 던졌다.
나 : 좋아, 들어갔다……
히나코 : 이제 잘하는구나?
나 : 키타노가 코치를 해준 덕이야
히나코 : 그럼 O군도, 하고 싶은말 해봐
나 : 먼저 키타노에게 사과할게. 미안해.
나 : 여름 축제날 밤의 일, 계속 후회했어. 그 때 어째서 내 진심과는 정반대의 말을 해버린걸까 하고.
히나코 : 어……?
나 : 사실은…… 질투했으면서, 키타노의 앞에서 쑥쓰러워져서, 솔직하지 못하게 됐어
나는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공을 키타노에게 넘겼다.
나 : 두번째, 차례야
히나코 : 하……하지만, 아직 도중이잖아?
나 : 이 다음은……후에 말할게
그녀는 조그맣게 숨을 고르고, 공을 가슴으로 당겼다.
그리고 목표를 정하고, 두번째 프리스로우를 넣었다.
히나코 : O군과 만나지 못한 지난 한 주간, 너무 괴로웠어. 어째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걸까, 계속 생각했어
히나코 : 아니, 1주간만이 아니야……. 좀 더 전부터 계속 괴로웠어.
나 : 어……?
히나코 : 복도의 유리를 깼을 때, 히나코를 덮어주고…… 계속 전부터, 언제나 O군에게 도움을 받았었지
나 : ……
히나코 : 이 다음은, 저, 정말로 중요한 거니까…… 먼저 해
그녀는 희미하게 볼을 붉히며, 내게 공을 주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두 번째 프리스로우를 넣었다.
나 : 나도 키타노와 만나지 못한 한 주간, 계속 괴로웠어.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걸까, 계속 생각했어…… 결국에, 그 이유를 알게됐어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공을 그녀에게 넘겼다.
히나코 : 다음이 마지막 한 번 이네……
키타노는 심호흡을 하고,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을 무정하게도 림에 맞고, 크게 튀었다.
히나코 : 아아~……
나 : 그럼, 내 차례네
림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마지막 공을 던졌다.
나 : 좋았어, 가랏……!
공은 아름답게 포물선을 그리며, 네트를 흔들며 들어갔다.
히나코 : 아~아, 져버렸다……
나 : 그럼…… 지금부터 제일 중요한 걸, 키타노에게 전할거야
히나코 : ……으, 응
나는 그녀의 앞에 서서, 농구공을 내밀었다.
나 :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히나코 : ……!
그녀의 볼이, 순식간에 빨갛게 물들어갔다.
히나코 : 기뻐…… 나도 계속… 좋아했었다구?
나 : 키타노……
히나코 : 앞으로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자, OO군?
나 : 어……
히나코 : 그렇게 부르는건, 싫어?
나 : 그……그렇지 않아. 뭐어. 좋은대로 부르면 되지
히나코 : 진짜루, 솔직하지 못하다니깐
나 : 그럼 피차일반이지?
우리는 서로를 향해서, 쑥스런 미소를 나눴다.
그 때, 입구에서 여자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오나 : 왠지, 엄청난 현장을 봐버렸어…
쥰나 : 오는 타이밍이 조금 잘못됐네…
히나코 : 엑!? 어째서 두 사람이 여기 있는거야?
미오나 : 오늘은 쥰나랑 같이, 댄스 레슨을 하러 왔어
쥰나 : 근데 설마, 고백을 보게 되다니…
히나코 : 부, 부끄러워……
쥰나 : 그래도, 잘됐네. 축하해
미오나 : 우리들은 이대로 돌아갈테니까, 두 사람은 느긋하게~
히나코 : 아~아. 또 나중에, 엄청 차갑게 굴겠지이…
히죽히죽대며 돌아가는 두 사람을, 키타노는 빨개진 얼굴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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